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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산업 지원 주요국중 꼴찌

d푸른하늘b 2009. 8. 10. 17:07

한국, 車산업 지원 주요국중 꼴찌
올 23억달러로 中에도 뒤져

올해 들어 세계 주요국이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 보호를 위해 공적자금을 쏟아붓는 가운데 주요국 중 한국이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을 가장 적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미국 조사기관인 센터포오토모티브리서치(CAR)를 인용해 전세계 자동차산업 지원액이 올해 들어 모두 1642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CAR 조사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를 살리기 위해 자금을 쏟아부은 미국이 88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77억달러) 스페인(60억달러) 독일(5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3억달러로 중국(47억달러), 일본(38억달러), 캐나다(33억달러) 등에 이어 가장 지원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가 953억달러, 유럽이 600억달러, 아시아지역 등이 89억달러였다.

자동차산업 지원에 가장 먼저 나선 미국은 당초 자금난에 처한 GM 및 관련 부품기업으로 대상을 한정해 금융위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관련 산업과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봄부터는 친환경차량 등으로 지원을 확대해 시장경쟁에 맡겨야 할 분야에까지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자동차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새 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 부담을 50% 덜어줬고 5월부터 연말까지 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 혜택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자동차 기업에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은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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