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우리 아이 여름캠프 어디로 보낼까 ?

d푸른하늘b 2009. 6. 19. 17:41

우리 아이 여름캠프 어디로 보낼까

`역사캠프에 보낼까, 영어캠프에 보낼까.`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직장인 홍 모씨(40)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 방학스케줄 때문에 고민이다.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여름캠프를 알아보고 있지만 주제와 범위가 다양해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통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제천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이사는 "다양한 캠프활동 중 아이가 원하는 것을 직접 선택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체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관계에 대한 소중함 등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자녀 성향에 따라 캠프 선택을 달리할 것을 권했다. 오감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려는 성향이 강한 `감각형 아이`는 천문ㆍ과학, 자연생태체험, 영어캠프를 권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직관형 아이`에게는 연극, 마술, 놀이캠프가 적합하다는 것. 사람 관계에 관심이 많은 `감정형 아이`는 레포츠ㆍ국토순례, 리더십, 외국 탐방캠프가,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사고형 아이`에게는 경제, 역사, 공부습관캠프 등을 추천했다.

◆ 방학 동안 역사 속으로 풍덩

= 우리나라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를 배우는 것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신라 역사캠프(koreaschool.co.kr)는 정준영 한양대 사회교육원 교수와 함께 떠나는 체험여행. 천년 고도 경주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 시내 분황사와 황룡사지, 안압지, 반월성, 국립경주박물관 에밀레종 등을 둘러보면서 옛 신라문화를 만나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프로그램이다.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두 차례 진행된다.참가비는 18만5000원이다.

궁궐문화체험교실(koreaschool.co.kr)은 조선 궁궐에서 이루어진 왕과 왕비 일상생활과 궁궐 배치를 체계적이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8월 2일부터 8월 25일까지 사흘간 교육(비 숙박)으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는 5만5000원. 테마 한국사논술캠프(edulove1004.com)는 책으로만 읽었던 딱딱한 역사를 테마별로 구술ㆍ논술 형태로 풀어보는 역사캠프. 한국사에 대해 확실한 흐름 이해와 매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논술ㆍ구술수업을 통해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8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2박3일 일정. 참가비는 15만~17만원.

◆ 예절ㆍ공부습관 캠프는 어떨까

= 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우리 조상들 문화와 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예절캠프도 권장할 만하다. 화랑단 예절서당(ihwarang.or.kr)은 서당교육을 통해 인성의 기본인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7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2주~4주 과정이 있으며 충북 단양에서 진행한다. 참가비는 36만~64만원.

소백산 예절서당캠프(schoolcamp.co.kr)는 생활한자, 서예 배우기로 한문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하며 다도예절, 전통 차례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장 인근 단양 팔경과 문화재 탐방도 진행된다. 7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참가비는 기간(1~4주)에 따라 20만원부터 64만원까지다.

산만한 아이들에게 공부 습관을 기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캠프도 눈길을 끈다. 공부습관 만들기 캠프(insungschool.com)는 전문 강사 지도 아래 학습ㆍ시간관리, 집중력, 목표관리, 자기관리, 대인관계 등 올바른 공부습관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평소 목표의식과 책임감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좋다.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5박6일간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초등 3년~중등 3년 참가 가능. 참가비 52만원.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 데일리 캠프(mindstudy.co.kr)도 자기주도학습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목표 세우기, 공부계획 짜기, 시간 관리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19일까지 1차당 사흘씩 진행. 초등 4년~중등 3년 참가 가능. 참가비는 28만원이다.

◆ 리더십ㆍ경제캠프도 인기

= 자신감과 리더십이 부족한 청소년, 경제 관념이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리더십ㆍ경제캠프도 최근 부쩍 늘었다. 청소년 CEO스쿨(econoi.co.kr)은 리더십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생활 경제형 캠프다. 8월 3일부터 8월 6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된다. 초등 3년~중등 2년 대상. 참가비 30만원.

어린이 경제기자 캠프(econoi.co.kr)는 정보 생산자인 기자 세계를 이해하면서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갖도록 하는 캠프다. 신문사 창립, 기획, 취재, 인터뷰에서 신문 발행까지 경험할 수 있다. 8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2박3일간 진행. 초등 1년~초등 6년 대상. 참가비 18만원.

자신감&리더십 캠프(insungschool.com)는 리더십과 대인관계 등을 교육하는 과정으로 소극적인 청소년들에게 예절ㆍ효, 체험학습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참가비 49만원.

◆ 과학캠프는 단골메뉴

= 여름캠프 단골메뉴인 자연ㆍ과학캠프도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별새꽃돌 여름캠프(ntam.org)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이다. 동강 래프팅,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등 자연 생활을 통해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기르게 하는 것이 취지다. 초등 4년~중등 2년까지 참가 가능. 참가비 17만5000원.

유레카 과학실험캠프(edulove1004.com)는 노벨상 수상자를 대거 배출한 이스라엘 영재 교육에 착안해 아이들이 물건을 직접 관찰하고 실험하는 데 중점을 둔다. 8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2박3일 일정. 참가비 13만~15만원.

[심윤희 기자]

특급 호텔이 마련한 어린이 프로그램
W호텔 테니스 캠프, 제주신라 해녀 체험


W호텔의 어린이 테니스 교실
호텔들도 여름방학 기간에 자녀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자녀들을 위한 캠프에서부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테니스 캠프를 연다. 이 캠프에서는 4박5일 동안 W호텔에서 숙식을 하며 아시안 게임 금메달 4관왕 유진선 감독에게 테니스 지도를 받게 된다.

테니스 레슨은 유진선 감독이 직접 맞춤형으로 진행하며, 수준에 따라 개별 지도를 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초ㆍ중ㆍ고교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테니스 레슨뿐 아니라 워커힐 야외풀장 리버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 시간, 전문가와 함께하는 아차산 트레킹 등도 진행된다. 또 요가 클래스, 두뇌활동ㆍ성장에 도움이 되는 스페셜 보디 트리트먼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차산이 바라보이는 원더풀 룸에서 4박(2인1실)을 하면서 레스토랑 `키친`에서 뷔페로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점심ㆍ저녁식사는 모두 청소년 건강을 배려한 건강식이 제공되며, 캠프 마지막 날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페어웰 런치`도 준비돼 있다. 캠프는 올여름에 4회 열리며 가격은 165만원이다. (02)450-4500

제주신라도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녀의 바닷길 소라잡이 체험` `생태전문가가 안내하는 자연학습` 등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단순 체험식 학습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부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이들에게 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주신라 측은 설명했다.

제주 탐라 역사기행, 오름 트레킹, 올레길 트레킹, 별자리 여행 등이 방학기간(7월 17~8월 22일)에 요일별로 열린다. 수영, 마술, 쿠킹클래스도 있다. 1588-1142

그랜드힐튼호텔은 가족들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패키지에서는 친환경 목재 놀이시설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방을 이용할 수 있고, 영어 전문가 박현영 씨가 진행하는 `말문이 터지기 위한 최신 영어 학습법` 특강을 비롯해 마술ㆍ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가격은 12만~28만원으로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 (02)2287-8400

워커힐호텔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바비룸`을 꾸몄다.

5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형 바비로 꾸며진 이 방은 벽지부터 모든 가구, 목욕용품까지 모두 바비 전용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옷장에는 드레스를 가득히 진열했고 파스텔톤의 어린이 전용 바비 화장품도 마련됐다. 깜찍한 바비 초콜릿과 깜짝선물도 제공된다.

`포에버 바비 패키지`는 조식 뷔페를 포함해 34만5000원이며,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와 풀사이드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서머 바비 패키지`는 44만원부터 나와 있다. 세금ㆍ봉사료는 별도.

(02)2022-0000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