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해법이 세상을 바꿨다 | |||||||||
스미스·마셜·케인스·프리드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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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도전과 응전 (1)◆ 작년 서점가를 휩쓸었던 `블랙 스완`은 처음 대면하는 현상에 대처하는 인간 행태를 지적해 히트를 했다. 우리 곁에서 기척 없이 진행됐던 변화나 이미 존재했던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큰 충격을 던질 때 인간은 새로운 설명과 대응논리가 나타나기 전까진 `패닉(panic)`에 빠진다. "바닥이 확인되는 순간 위기는 끝난다"는 투자업계 금언과도 비슷한 맥락이다. 매일경제신문이 `도전과 응전` 주인공으로 고른 경제학 대가는 애덤 스미스(1회), 앨프리드 마셜(2회), 존 메이너드 케인스(3회), 밀턴 프리드먼(4회) 4명과 현대경제학계 몇몇 후보들(5회)이다. 사실 스미스가 초석을 다진 이후 200년이 넘는 현대경제학 역사에서 `진화` 수준의 구원을 던진 대가들은 많지 않다. 자본주의와 시장주의, 분업 개념에 대해 일반적인 개념을 세운 애덤 스미스 이후에는 인구론의 맬서스와 자유무역론의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과 카를 마르크스 등이 명멸했다. 이들 모두가 현대경제학 태동에 한 획을 그었거나 그 대척점에 서면서 자본주의 정체성(identity)을 보다 명확하게 다지는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20세기 이전 경제학 대가 중 스미스에 이어 마셜을 꼽은 것은 그가 현대경제학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마셜이 도입한 한계효용, 내부ㆍ외부경제 효과, 경제학적 시간, 탄력성 등 개념은 아직도 현대 미시경제학(micro-economics)에서 핵심논리로 원용된다. 이후로 20세기에 들어선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과 `뉴딜` `대공황`이라는 키워드의 한가운데 있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경제학에 새로운 국면을 연 대가로 평가된다. 그의 총수요 진작책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해결했지만 이후 그 효과와 실제 유효성을 놓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밀턴 프리드먼류의 통화학파와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상당 부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기댄 우리 정부의 녹색뉴딜 역시 이 같은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990년대 이후엔 경제학의 변화가 한층 다이내믹해졌다. IT 거품 당시 잠시 등장했던 신경제학에서 2008년 서브프라임 대출을 도화선으로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많은 대가들이 저마다의 이론으로 새로운 미래를 말하고 있지만 아직 누구도 향후 정부 정책 방향이나 바른 금융규제 방향을 단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 논의의 중심에 있는 이들은 누군가의 이론이 미래 경제학의 큰 줄기를 잡게 될 것이라는 사실뿐이다. [특별취재팀 = 허연 차장 / 김태근 기자 / 박만원 기자 / 유용하 기자 / 한예경 기자 /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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