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 글로벌 명사들의 특급강연에 홀리다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을 기념하기 위한 VIP 만찬 행사가 12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잉고 월터 뉴욕대 스턴스쿨 부학장, 장대환 매일경제신문ㆍMBN 회장 겸 세계지식포럼 집행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 탤런트 김하늘 씨, 프레드 두비 유엔 글로벌콤팩트 수석자문관, 마르틴 예니케 베를린자유대 석좌교수, 조지 푸엔테 화이자 아시아ㆍ캐나다 부사장
"통화를 늘리고 재정을 푸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위기 처방은 마약과 같다. 모든 나라에 독이 될 수 있다."(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선진국의 과잉 유동성 공급은 신흥시장으로 급속한 자본 이동을 초래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
금융시장에 대한 예측에서 최고로 꼽히는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12일 오전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0여 명의 청중은 숨을 죽였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세계지식포럼은 로치 회장과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의 날카로운 경고와 투자 전략 제시로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로치 회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미국이 지속하는 양적 완화 정책은 자산 버블 가능성을 완전히 간과한 실책"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은 장기 침체의 상징인 일본병(Japanese Disease)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염려했다.
또 그는 첨예한 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과도한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중국에 부당한 통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1987년의 증시 대폭락을 예측하는 등 시장 흐름을 읽는 귀재로 불리는 파버 회장도 로치 회장 견해에 동조했다. 파버 회장은 "1990년대부터 지속된 통화정책으로 모든 부문에서 형성된 버블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의 과잉 유동성 공급은 신흥시장으로 급속한 자본 이동을 초래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
금융시장에 대한 예측에서 최고로 꼽히는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12일 오전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0여 명의 청중은 숨을 죽였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세계지식포럼은 로치 회장과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의 날카로운 경고와 투자 전략 제시로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로치 회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미국이 지속하는 양적 완화 정책은 자산 버블 가능성을 완전히 간과한 실책"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은 장기 침체의 상징인 일본병(Japanese Disease)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염려했다.
또 그는 첨예한 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과도한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중국에 부당한 통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1987년의 증시 대폭락을 예측하는 등 시장 흐름을 읽는 귀재로 불리는 파버 회장도 로치 회장 견해에 동조했다. 파버 회장은 "1990년대부터 지속된 통화정책으로 모든 부문에서 형성된 버블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세계적인 경제사학자인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또 다른 대공황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009년 여름부터 전 세계 산업생산량, 교역량 등 지표는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낙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퍼거슨 교수는 "환율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문제는 `차이메리카(Chimerica)`와 다른 국가 간 문제"라며 "한국 정부 정책만으로 이런 압력에 맞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퍼거슨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된 것은 신의 뜻"이라며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를 의제로 삼아 적극적으로 국제적 공조를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즈니스계 록스타`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한국은 교육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지만 나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람"이라는 농담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벤치마킹 모델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위험과 용기를 감수하는 것은 기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VIP 만찬이 열렸다. 이날 만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한국과 아시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글로벌 리더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지식축제가 11번째 열렸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세계지식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제언을 G20 정상회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1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글로벌기업 CEO, 국제기구 대표 등 40여 개국에서 온 저명인사 250여 명이 연사 및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등록한 외신기자가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40명을 웃돌아 세계지식포럼이 국제적 지식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비즈니스계 록스타`로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한국은 교육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지만 나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람"이라는 농담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벤치마킹 모델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위험과 용기를 감수하는 것은 기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VIP 만찬이 열렸다. 이날 만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한국과 아시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글로벌 리더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지식축제가 11번째 열렸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세계지식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제언을 G20 정상회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1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글로벌기업 CEO, 국제기구 대표 등 40여 개국에서 온 저명인사 250여 명이 연사 및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등록한 외신기자가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40명을 웃돌아 세계지식포럼이 국제적 지식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김은표 기자 / 장용승 기자 / 방정환 기자 / 이소아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
"美-디플레,中-인플레 걱정`G2동상이몽`"
"앞으로 `차이메리카(Chimerica)`로 불리는 중국과 미국의 분리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환율전쟁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단절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지식포럼 첫째날인 12일 오후 `동과 서가 조우할 때,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 금융위기`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퍼거슨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달라진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경제사학자답게 경제와 역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퍼거슨 교수는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개념을 동원해 새로운 국제사회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사회는 디플레이션 경향이 강한 국가들과 인플레이션 경향이 뚜렷한 국가들의 두 축으로 나눠진다"며 "미국과 유럽은 전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후자를 각각 대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이런 현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세계 경제의 축이 `서`에서 `동`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며 "실제 미국의 1인당 GDP와 중국의 1인당 GDP의 격차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을 합친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인 퍼거슨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보완관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0년간 미국, 중국 경제가 얼마나 융합될지는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지만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라는 서로 다른 걱정거리를 갖고 있는 차이메리카의 단절은 불가피하다"며 "여기에 포퓰리즘 등 미국 내 불안요소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지식포럼 첫째날인 12일 오후 `동과 서가 조우할 때,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 금융위기`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퍼거슨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달라진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경제사학자답게 경제와 역사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퍼거슨 교수는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개념을 동원해 새로운 국제사회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사회는 디플레이션 경향이 강한 국가들과 인플레이션 경향이 뚜렷한 국가들의 두 축으로 나눠진다"며 "미국과 유럽은 전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후자를 각각 대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이런 현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세계 경제의 축이 `서`에서 `동`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며 "실제 미국의 1인당 GDP와 중국의 1인당 GDP의 격차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을 합친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인 퍼거슨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보완관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0년간 미국, 중국 경제가 얼마나 융합될지는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지만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라는 서로 다른 걱정거리를 갖고 있는 차이메리카의 단절은 불가피하다"며 "여기에 포퓰리즘 등 미국 내 불안요소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교수는 또 글로벌 경제가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제3의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퍼거슨 교수는 다양한 실증적, 역사적 자료를 제시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공황 우려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두 번째 대공황(1929~1934년) 후 가장 높은 장기 실업률을 기록한 현 미국경제를 일상적인 경기침체로 진단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퍼거슨 교수는 미국 밖으로 눈을 돌리면 제3의 경기침체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금융위기 발발 후 2009년 6월까지 전 세계 산업생산량, 교역량 등 지표는 30년대 대공황 때와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2009년 여름부터 이들 지표는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후 두 번째 대공황과는 다르게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는 "추락하던 글로벌 증시도 2009년 여름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하위권 성적표를 받았던 미국 증시 역시 같은 기간 오름세로 돌아서며 대공황 우려를 떨쳐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퍼거슨 교수는 글로벌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의 존재를 지난 대공황과는 가장 차별화되는 점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위기가 일어났을 때 대부분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둔화를 예측했다"면서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간 중국과 같은 국가는 지난 두 차례의 대공황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13일 `맞짱토론`을 펼칠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를 언급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한 퍼거슨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대공황에서 교훈을 얻은 연준이 유효한 정책을 집행하면서 미국 경제가 또 다른 대공황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는 얘기다. 그는 "30년대 대공황 시 연준은 통화긴축 카드를 꺼내들었고 그 결과 대대적인 금융회사 도산이 뒤따랐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재정정책, 경기부양책을 적절히 활용하며 제3의 경기침체의 수렁에서 미국 경제를 구해냈다"고 판단했다.
퍼거슨 교수는 일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국제 사회에 예전 경기침체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PIIGS(그리스, 포르투칼,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가 국제적 문제로 비화했다"면서도 "이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야기된 재정 건전성 악화가 금융위기로 인해 앞당겨진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신흥국가가 부채위기의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연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100%에 육박하는 미국 등 선진국의 고민이 훨씬 깊다"고 덧붙였다.
■ 니얼 퍼거슨 교수는 누구

그는 "두 번째 대공황(1929~1934년) 후 가장 높은 장기 실업률을 기록한 현 미국경제를 일상적인 경기침체로 진단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퍼거슨 교수는 미국 밖으로 눈을 돌리면 제3의 경기침체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금융위기 발발 후 2009년 6월까지 전 세계 산업생산량, 교역량 등 지표는 30년대 대공황 때와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2009년 여름부터 이들 지표는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후 두 번째 대공황과는 다르게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는 "추락하던 글로벌 증시도 2009년 여름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하위권 성적표를 받았던 미국 증시 역시 같은 기간 오름세로 돌아서며 대공황 우려를 떨쳐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퍼거슨 교수는 글로벌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의 존재를 지난 대공황과는 가장 차별화되는 점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위기가 일어났을 때 대부분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둔화를 예측했다"면서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간 중국과 같은 국가는 지난 두 차례의 대공황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13일 `맞짱토론`을 펼칠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를 언급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한 퍼거슨 교수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대공황에서 교훈을 얻은 연준이 유효한 정책을 집행하면서 미국 경제가 또 다른 대공황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는 얘기다. 그는 "30년대 대공황 시 연준은 통화긴축 카드를 꺼내들었고 그 결과 대대적인 금융회사 도산이 뒤따랐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재정정책, 경기부양책을 적절히 활용하며 제3의 경기침체의 수렁에서 미국 경제를 구해냈다"고 판단했다.
퍼거슨 교수는 일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국제 사회에 예전 경기침체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PIIGS(그리스, 포르투칼,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적자가 국제적 문제로 비화했다"면서도 "이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야기된 재정 건전성 악화가 금융위기로 인해 앞당겨진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신흥국가가 부채위기의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연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100%에 육박하는 미국 등 선진국의 고민이 훨씬 깊다"고 덧붙였다.
■ 니얼 퍼거슨 교수는 누구
니얼 퍼거슨 교수(46)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으로 강대국의 흥망, 금융 역사 등을 다시 쓰며 경제사학계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스퍼드대를 거쳐 하버드에 입성하며 최고의 학문적 커리어를 쌓았으며, 중국과 미국을 합친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방정환 기자 / 이기창 기자]
[방정환 기자 / 이기창 기자]
"시장은 왜`달러화 재앙` 깨닫지 못하나"
미국은 돈을 풀어도 너무 많이 풀었다…경기 부양은커녕 또 다른 버블만 키워
3개월안에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곡점
원자재 유망…지금이라도 금 사둬라
3개월안에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곡점
원자재 유망…지금이라도 금 사둬라

"3개월 안에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다." 영원한 `닥터 둠` 마크 파버 마크파버 리미티드 회장이 또 시장에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12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WKF)에서 `2011년 글로벌 증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미국이 무절제하게 찍어내는 달러화가 결국 `독`이 돼 금융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장 다음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시장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돈을 풀어도 너무 많이 풀어 놓는다는 게 염려의 핵심이다. 그는 "미국 FRB가 돈 공장에서 돈을 계속 찍어낼 수는 있겠지만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통제하지는 못한다"고 걱정했다. 양적 완화 정책이 미국 경기를 제대로 부양하지도 못할뿐더러 또 다른 자산 버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파버 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는 원래 미국 부동산시장 내에 갇혀 있던 버블이었지만 미국 통화 팽창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버블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연 직후 매일경제신문과 단독으로 인터뷰하며 "경상수지와 재정수지라는 `쌍둥이 적자`로 세수가 줄어들자 다급하게 국채 발행과 경기 부양 정책에 나서고 있는 게 미국의 현주소"라고 혹평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미국이 무절제하게 찍어내는 달러화가 결국 `독`이 돼 금융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장 다음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2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시장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다.
돈을 풀어도 너무 많이 풀어 놓는다는 게 염려의 핵심이다. 그는 "미국 FRB가 돈 공장에서 돈을 계속 찍어낼 수는 있겠지만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통제하지는 못한다"고 걱정했다. 양적 완화 정책이 미국 경기를 제대로 부양하지도 못할뿐더러 또 다른 자산 버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파버 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는 원래 미국 부동산시장 내에 갇혀 있던 버블이었지만 미국 통화 팽창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버블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강연 직후 매일경제신문과 단독으로 인터뷰하며 "경상수지와 재정수지라는 `쌍둥이 적자`로 세수가 줄어들자 다급하게 국채 발행과 경기 부양 정책에 나서고 있는 게 미국의 현주소"라고 혹평했다.
파버 회장은 "이 상태라면 10년 후에 미국 정부가 갚아야 할 이자 규모가 전체 세수 대비 최대 35%에까지 이를 것"이라며 "극단적으로 민간이 아니라 체력 약한 국가 정부가 붕괴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달러화 재앙`을 시장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버 회장은 "지금 시장에서는 저금리 유동성으로 인한 표면적인 낙관론이 판을 치고 있다"며 "모두가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게 위기의 신호탄"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닥터 둠도 이머징마켓 성장성만큼은 인정했다. 적어도 재화 소비만 놓고 보면 이머징마켓은 이미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얘기다.
그는 "위기만 생기면 돈부터 푸는 미국과 달리 이머징 아시아마켓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거치며 내공이 부쩍 강해졌다"며 "적어도 아시아는 필요에 따라 허리띠를 죌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파버 회장은 "최소한 미국 국채보다 나은 투자처가 많다"며 "그중 하나가 바로 이머징마켓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위기가 재연된다 하더라도 이머징마켓 주식투자는 위기에 대응하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파버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머징마켓 주식과 금, 원자재에 많이 베팅하고 있지만 현금도 상당 부분 들고 있다"며 "이는 위기 때 조정받을 이머징마켓 주식을 기동성 있게 사기 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비를 근거로 원자재 투자도 긍정적으로 점쳤다. 특히 금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을 봐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등 한국시장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장점이 있지만 강한 중국 연계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한편 그는 `항상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도 있는데 닥터 둠이라는 별명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닥터 둠으로 불리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파버 회장은 "내가 언제나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접하게 되는 것은 대부분 한 방향으로 정형화한 분석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다 다른 각도로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닥터 둠` 마크 파버 회장은 누구
마크 파버 회장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중요한 금융시장 변곡점을 짚어낸 원조 `닥터 둠`으로 더 유명하다. 1987년 뉴욕 증시 급락(블랙먼데이)을 정확히 예견했고 1990년 일본 버블 붕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등 실전 논리에 바탕한 뛰어난 예지력을 과시했다. 뉴욕과 취리히,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다가 1990년 투자자문사인 `마크 파버 리미티드`를 설립했다.
[김정환 기자 / 임영신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문제는 이러한 `달러화 재앙`을 시장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버 회장은 "지금 시장에서는 저금리 유동성으로 인한 표면적인 낙관론이 판을 치고 있다"며 "모두가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게 위기의 신호탄"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닥터 둠도 이머징마켓 성장성만큼은 인정했다. 적어도 재화 소비만 놓고 보면 이머징마켓은 이미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얘기다.
그는 "위기만 생기면 돈부터 푸는 미국과 달리 이머징 아시아마켓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거치며 내공이 부쩍 강해졌다"며 "적어도 아시아는 필요에 따라 허리띠를 죌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파버 회장은 "최소한 미국 국채보다 나은 투자처가 많다"며 "그중 하나가 바로 이머징마켓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위기가 재연된다 하더라도 이머징마켓 주식투자는 위기에 대응하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파버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머징마켓 주식과 금, 원자재에 많이 베팅하고 있지만 현금도 상당 부분 들고 있다"며 "이는 위기 때 조정받을 이머징마켓 주식을 기동성 있게 사기 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비를 근거로 원자재 투자도 긍정적으로 점쳤다. 특히 금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을 봐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등 한국시장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장점이 있지만 강한 중국 연계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한편 그는 `항상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도 있는데 닥터 둠이라는 별명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닥터 둠으로 불리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파버 회장은 "내가 언제나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접하게 되는 것은 대부분 한 방향으로 정형화한 분석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다 다른 각도로 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닥터 둠` 마크 파버 회장은 누구
마크 파버 회장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중요한 금융시장 변곡점을 짚어낸 원조 `닥터 둠`으로 더 유명하다. 1987년 뉴욕 증시 급락(블랙먼데이)을 정확히 예견했고 1990년 일본 버블 붕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등 실전 논리에 바탕한 뛰어난 예지력을 과시했다. 뉴욕과 취리히, 홍콩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다가 1990년 투자자문사인 `마크 파버 리미티드`를 설립했다.
[김정환 기자 / 임영신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스티븐 로치 "환율 전쟁? 미국이 틀렸다"
미국의 과도한 적자가 왜 위안화만의 탓인가
다
국적 무역 불균형ㆍ낮은 저축률이 더 큰 문제
다

"미국은 `중국 때리기`를 멈춰라. 중국은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올릴 권리가 있다."
마크 파버와 함께 월가에서 `쓴소리`로 잘 알려진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미국과 유럽 등 부채에 시달리는 선진국들에 `자성`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은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전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회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치 회장은 `일본에서 배우는 교훈` 이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위기를 맞게 된 근본 원인은 버블인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또다시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전 세계가 `일본병(Japanese Disease)`에 걸릴 수 있다"고 염려했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0년대 초부터 나타난 버블 징후를 간과한 것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스닥지수 급등, 주택가격 상승, 개인소비와 주택건설 부문 과열 등 끊임없이 경고등이 깜빡였지만 그린스펀이 이끄는 FRB는 이를 철저하게 부인해 왔다는 것.
더구나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2차 양적 완화 카드를 들고 나선 것에 대해 "잘못된 통화정책이 또다시 자산버블을 일으키고 유동성 덫에 걸릴 것"이라며 염려를 표했다.
더블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sure)"라고 답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는`환율 전쟁`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이 틀렸다(wrong)"는 견해를 확고히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한 목소리로 중국에 대해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데 이는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는 부끄러운(shameful)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폴 크루그먼 교수를 강한 어조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로치 회장은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이 저평가된 위안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수출을 늘려 미국 적자가 커졌다고 하는데 미국은 전 세계 90개국에 대해 무역적자"라며 "다국적 무역 불균형을 양국 간 통화 문제로 풀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적자는 중국 통화 때문이 아니라 -2.3% 수준인 낮은 미국 저축률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치 회장이 내놓은 `윈-윈(win-win)` 해결책은 미국과 중국이 자체적인 불균형(imbalance)을 해소해 가는 것이다.
그는 "오바마 정부는 미국 수출을 공약한 것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하고 중국은 내수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미국은 중국 수출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고 중국은 고질적인 수출 중심 경제 구조를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으로는 △다변화 △서비스화 △브랜드 개선 △연구개발(R&D) 집중 △ 제품기술 개발 △서울 이외 도시 발전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통화 안정을 위해 급격한 외자 유출입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은행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소아 기자 / 김명환 기자]
마크 파버와 함께 월가에서 `쓴소리`로 잘 알려진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미국과 유럽 등 부채에 시달리는 선진국들에 `자성`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은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전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회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치 회장은 `일본에서 배우는 교훈` 이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위기를 맞게 된 근본 원인은 버블인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또다시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전 세계가 `일본병(Japanese Disease)`에 걸릴 수 있다"고 염려했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00년대 초부터 나타난 버블 징후를 간과한 것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스닥지수 급등, 주택가격 상승, 개인소비와 주택건설 부문 과열 등 끊임없이 경고등이 깜빡였지만 그린스펀이 이끄는 FRB는 이를 철저하게 부인해 왔다는 것.
더구나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2차 양적 완화 카드를 들고 나선 것에 대해 "잘못된 통화정책이 또다시 자산버블을 일으키고 유동성 덫에 걸릴 것"이라며 염려를 표했다.
더블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sure)"라고 답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는`환율 전쟁`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이 틀렸다(wrong)"는 견해를 확고히 밝혔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한 목소리로 중국에 대해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데 이는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는 부끄러운(shameful)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폴 크루그먼 교수를 강한 어조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로치 회장은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이 저평가된 위안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수출을 늘려 미국 적자가 커졌다고 하는데 미국은 전 세계 90개국에 대해 무역적자"라며 "다국적 무역 불균형을 양국 간 통화 문제로 풀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적자는 중국 통화 때문이 아니라 -2.3% 수준인 낮은 미국 저축률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치 회장이 내놓은 `윈-윈(win-win)` 해결책은 미국과 중국이 자체적인 불균형(imbalance)을 해소해 가는 것이다.
그는 "오바마 정부는 미국 수출을 공약한 것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하고 중국은 내수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미국은 중국 수출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고 중국은 고질적인 수출 중심 경제 구조를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으로는 △다변화 △서비스화 △브랜드 개선 △연구개발(R&D) 집중 △ 제품기술 개발 △서울 이외 도시 발전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통화 안정을 위해 급격한 외자 유출입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은행 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소아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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