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용어

국가공인 경영경제자격시험 매경TEST D-2

d푸른하늘b 2014. 2. 13. 18:58

국가공인 경영경제이해력 자격시험인 `매경TEST` 제19회 정기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5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매경테스트(이하 매테)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경영ㆍ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인증받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입사 지원 시 가산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득점 방법을 궁금해하는 응시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트러스트(Trust)

시장 독점을 위해 각 기업이 개개의 독립성을 버리고 서로 합동하는 형태다. 법률적 독립성을 유지한 채 일시적으로 결합하는 카르텔(Cartel)보다 더 강력한 기업 결합의 효과가 있다. 1879년 미국에서 40여 개 석유회사 주식을 위탁받아 이들 경영을 통일적으로 수행하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독점적 지배를 행사했던 `스탠더드 석유 트러스트`에서 유래했다.

▶통상임금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월급, 주급, 일급, 시간급 등을 총칭한 용어다. 연월차수당, 연장근로수당 등과 같이 근로 실적에 따라 변동 지급되는 임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기준 요건으로 근로대가,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등이 있다.

▶스노볼 효과

눈사람을 만들 때 주먹만 한 눈덩이를 계속 굴리며 뭉치다 보면 어느새 산더미만 하게 커지는 현상에 빗댄 경제용어다. 스노볼 효과는 특히 워런 버핏이 이자의 복리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작은 사업에 가속도가 붙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되면서 금융업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으로 그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와 그러한 금융회사 간 거래를 총칭하는 말이다. 보통 금융업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대형 은행이나 보험회사 그늘에 가려 있다고 해서 `그림자`라는 말을 사용한다.

▶CP(기업어음)

기업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어음 형식의 단기 채권이다. 기업이 단기자금을 쉽게 조달하도록 하기 위해 1981년 도입됐다. 기업이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만약 부도를 맞게 되면 투자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엔젤투자자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개인투자자를 말한다. 자금에 목마른 벤처기업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돈을 대주므로 `천사(Angel)`라는 이름이 붙었다.

▶핫딜노마드

최근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업계에는 특정 시간대에만 제품을 싸게 파는 이른바 `핫딜` 마케팅이 유행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핫딜 정보를 수집하고 온라인 SNS에서 공유하면서 할인 판매 이벤트를 좇아다닌다. 이렇게 핫딜을 좇아다니는 소비자를 일컬어 핫딜노마드족이라 부른다.

▶톱니효과(Ratchet effect)

소득이 증가할 때 소비가 탄력적으로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소득이 감소할 때 소비가 즉시 감소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소득이 증가해 고가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소득이 감소했다고 해서 즉시 소비수준을 낮추지 않는다는 논리다.

▶잠재GDP(Potential GDP)

해당 경제가 보유한 자본과 노동을 최대한 활용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산출물의 양을 말한다. 실질GDP에서 잠재GDP를 뺀 값을 GDP갭(GDP gap)이라고 하는데, GDP 갭이 양(+)이면 경기가 과열돼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이때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재정정책을 시행하기도 한다.

▶트리핀딜레마(Triffin dilemma)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인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이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처한 역설적인 상황을 표현한 용어다. 달러화가 국가 간 거래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풍부해야 하고, 기축통화로서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그런데 화폐의 유동성과 신뢰도는 동시에 향상될 수 없는 배타적인 관계에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달러화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발행량을 늘리면 기축통화로서 신뢰도가 떨어지고,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흑자 재정을 지속하면 유동성이 떨어지는 모순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민트(MINTs)

`브릭스(BRICs)`라는 신조어를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브릭스를 대체할 신흥 4개국을 일컬어 제시한 신조어다. 민트(MINTs)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나이지리아(Nigeria) 터키(Turkey)를 지칭하는 약자를 조합해 만들었다.

▶개츠비 곡선

미국 경제 자문위원인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가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 주인공 이름을 인용해 발표한 경제이론이다. 개츠비가 살던 시대는 경제대공황 직전으로 상위 1%가 미국 전체 소득 가운데 21%를 차지하는 소득 불균형이 극심한 때였다. 개츠비 곡선 골자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질수록 사회ㆍ경제적 계층 간 이동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테이퍼링(Tapering)

정책적으로 양적 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테이퍼링은 출구 전략 일환으로 중앙은행이 채권 매입 규모를 서서히 축소해 시중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정책이다.

[오재현 기자 / 김재진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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