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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특별인출권을 새 기축통화로…"中國`달러 흔들기`

d푸른하늘b 2009. 3. 25. 10:22

"IMF 특별인출권을 새 기축통화로…"中國`달러 흔들기`

금융위기를 틈타 위안화 위상을 높이려는 중국의 시도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달러를 대체하는 새로운 `슈퍼통화(Super Currency)`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달러 흔들기`를 본격화했다.
오는 4월 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불거진 `새로운 기축통화` 이슈로 세계 통화시스템에 지각이 변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 브라질 등이 중국과 같이 `달러 흔들기`에 동조하는 데다 호주도 IMF 내 중국 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IMF의 SDR로 대체하기 위해 국제통화시스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SDR 할당이나 사용범위가 제한돼 아직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제통화시스템을 개혁하는데 불빛 구실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4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저우 총재가 `새로운 기축통화` 도입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용 어>

특별인출권(SDR) = IMF가 1969년에 만든 달러ㆍ유로 등 여러 종류 화폐로 구성되는 `통화 바스켓(바구니)`이다. 주요 통화로 꾸러미를 만들어 외환보유액을 통합해 표시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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